8. 성부와 성자로부터 오신 성령께서는 사람이 구원에 참여하도록 역사하신다. 즉 사람으로 하여금 죄와 비참함을 깨닫게 하시며 그 마음을 밝혀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고 그 의지를 새롭게 하시사 권하시며 권능을 주어, 복음에 값없이 주마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받게 하신다. 또 그 안에서 역사하여 모든 의의 열매를 맺게 하신다.

9.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백성을 택하사 사랑하므로 그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셨다. 그리고 그 기쁘신 뜻대로 저희를 미리 작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을 삼으셨다. 이것은 그 사랑하시는 아들 안에서 저희에게 풍성히 주시는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은 세상 모든 사람에게 온전한 구원을 값없이 주시려고 이렇게 명하셨다. "너희 죄를 회개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의 구주로 믿고 의지하여 본 받으며 하나님의 나타내신 뜻을 복종하여 겸손하고 거룩하게 행하라".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고 복종하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 저희가 받는 바 특별한 유익은 의가 있게 하심과, 양자가 되어 하나님의 아들의 수에 참여하게 하심과, 성령의 감화로 거룩하게 하심과, 영원한 영광이다. 그러므로 믿는 자는 이 세상에서도 구원 얻는 줄로 확실히 알 수 있고 기뻐할 것이다. 성령께서 이와 같은 역사를 행하실 때에 은혜 베푸시는 방도는 특별히 성경 말씀과 성례와 기도이다.

10.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성례는 세례와 성찬이다. 세례는 물을 가지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씻음이니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표와 인을 치는 것인데, 성령으로 거듭남과 새롭게 하심과 주님께 속한 것임을 약속하는 것이다. 세례는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을 고백하는 자와 그들의 자녀들에게 베푸는 것이다. 성찬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기념하여 떡과 잔에 참여하는 것이니 믿는 자가 그 죽으심으로 인하여 오는 유익을 받는 것을 인을 쳐서 증거 하는 표이다. 성찬은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주님의 백성이 행할 것이며, 주님을 믿고 그 속죄를 의지함과 거기서부터 오는 유익을 받음과 더욱 주님을 섬기기로 언약함과 주님과 그의 백성이 서로 교통하는 표이다. 성례의 유익은 성례 자체로 말미암음도 아니오 성례를 베푸는 자의 덕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오 다만 그리스도의 복 주심과 또한 믿음으로 성례를 받는 자 가운데 계신 성령의 역사 하심으로 말미암음이다.

11. 모든 신자의 본분은 입교하여 서로 교제하며 그리스도의 성례와 그 밖의 규례를 지키며 주의 법을 복종하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기도하며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주를 경배하기 위하여 함께 모여 선포되는 주의 말씀을 설교함을 자세히 들어야 한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풍성히 베푸신 대로 예물을 드리며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서로 교제하고, 모든 사람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 하며, 또한 그리스도의 나라가 온 세상에 확장되기 위하여 힘쓰며, 주께서 그의 영광 중에 나타나심을 바라고 기다릴 것이다.

12. 죽은 자는 끝 날에 부활하며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이 세상에서 선악간 행한 바를 따라 보응을 받는다. 그리스도를 믿고 복종한 자는 현저히 사함을 얻고 영광 중에 영접을 받는다. 그러나 믿지 아니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정죄함을 입어 그 죄에 합당한 형벌을 받는다.

우리의 고백2    (12 신조-#8 to #12)